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산드라 디자이너입니다. 어린 시절의 저는 굉장히 활동적인 아이였어요. 기계체조를 하고 스포츠웨어를 디자인하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꿈을 꾸었었죠.

2008년에 Atelier Chardon Savard Paris 패션스쿨 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 광고 에이전트 회사에서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의 마케팅을 맡아왔었어요. 마케팅도 분명 흥미로운 업무였지만, 일을 하면서도 항상 디자이너 활동을 그리워 했었답니다. 당시에는 한국어도 정말 못했기 때문에 어느날 무작정 작은 미싱 하나를 구매하고 동대문에 갔어요. 

이후 한국에서의 디자이너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처음 브랜드를 론칭한 후, 저는 우리가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리서치도 많이 하고, 관련 다큐멘터리도 많이 보면서 만약 패션 일을 한다면,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각자의 노동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받고, 원단 구매부터 포장, 애프터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미치는 모든 요소들을 관찰하고, 다른 동물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그들의 삶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어요.

지금의 SMK는 하루아침에 태어난 브랜드가 아니에요.

브랜드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들을 차곡차곡 쌓아온 수 년의 과정을 통해 지금의 SMK가 되었죠.

이 과정에서 제 개인적인 일상도 많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베지테리언이 되었고, 발레와 리듬체조를 취미로 시작하게 되었죠. 서른 살이 넘어 시작한 발레는 기대 이상으로 제 삶을 바꾸어 놓았어요.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발레를 배운 지 1년쯤 후인 2017년에는 여성복 브랜드였던 SMK를 댄스웨어 브랜드로 탈바꿈 시키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어릴 적 좋아하던 리듬체조를 다시 시작해 얼마전 볼과 곤봉 지도자과정을 수료했답니다
‘댄스웨어’ 브랜드가 된 SMK는 현재 댄스웨어뿐 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나아가고 있어요. 앞으로도 SMK가 추구하는 가치와 창조하는 제품들은 우리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많이 달라져 갈 것 같아요. 어떤 변화 속에서 살아가게 될지 모르지만, 언제나 환경과 사람과 동물을 생각하는 브랜드가 될게요!